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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과 집중력의 관계 - 스트레스와 불안

by luckygirl916 2023. 1. 13.

뇌는 움직임을 위해서 체계화되어있다.

이게 무슨 말인가 싶을지도 모르겠다.

뇌는 생각하는 기능을 하지 않느냐고 생각할 것이다.

그 생각으로 몸을 움직이는 것이 뇌다.

우리는 무의식적으로든 의식적으로든 뇌로부터 생각하고 움직인다.

결국은 몸도 정신도 똑같이 뇌에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그런데 가만히 앉아있기만 하면 뭔가 균형이 맞지 않다.

제목에서 처럼 우리의 뇌는 움직임을 위해서 체계화되어있다.

우리는 수렵과 사냥을 하던 사람들이다.

진화적 관점에서 보았을 때 사냥을 하고 위험으로부터 도망치도록 설계되었다.

그렇다면 빠른 판단도 중요하지만 움직임에 더 직관적으로 연결된 있을 가능성이 크다.

빠른 판단과 동시에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이다.

그런데 현대사회에서 우리는 움직임도 없이 앉아서 일을 하고 누워서 폰만 본다.

역으로 뇌의 움직임을 죽여버리는 꼴이 된다.

 

운동으로 인한 심장박동 증가는 스트레스와 불안을 줄여준다.

놀랍게도 아주 짧은 시간의 움직임 만으로도 우리는 쓸데없는 불안감을 낮출 수 있다.

대신 꾸준하게 하는 것이 더 좋고 이왕이면 높은 심박수를 만들면 더 좋다.

유아부터 성인까지 모두 운동을 하고 난 뒤 스트레스와 불안감은 현저히 줄어들었다.

게다가 아이들은 학업능력에 좋은 성과를 보였고, 어른들 또한 직무에 긍정적 영향을 주었다.

어떤 종류의 운동이든 상관이 없다.

조금 더 심장박동을 증가시ᄏ면 더 좋지만 단순한 산책도 상관없다.

시간도 아무런 상관이 없다. 물론 조금 더 지속하면 좋겠지만 그 시간도 겨우 15분에서 20분이면 족하다.

대신 꾸준히 해서 신체능력 자체가 향상된다면 더 좋다.

꾸준하게 무언가를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우리는 불안감이 낮아질 수 있다.

스트레스와 불안감이 낮아지면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집중이 잘 될 수밖에 없다.

내가 초등학생에게 과외를 해 준 적이 있다.

이 친구는 굉장히 똑똑한 친구였고, 학원에서 너무 많은 질문으로 퇴원당했다.

어머님은 자신의 아들에게 공부를 많이 가르치기보단 선생님과 친밀하게 좋은 영향을 받길 바라셨다.

이 아이는 똑똑한 만큼 에너지도 많은 아이였는데, 모르는 사람이 보면 집중력이 없는 아이처럼 보였다.

하지만 옆에서 관찰해 본 결과, 이 아이는 굉장히 집중하는 힘이 좋았다.

처음에는 도망가고 딴짓을 많이 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아이는 마음도 열고 집중도 곧 잘했다.

그렇게 된 이유는 나와 함께 운동을 했기 때문이다.

공부 전에 격하게 놀면 공부에 집중이 안될 거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나는 이 친구의 에너지를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십 분이든 이십 분이든 나는 이 남자아이와 레슬링 같은 운동을 했다.

그 결과는 아이의 신뢰와 집중력이었다.

운동으로 에너지를 쓰고 난 뒤 아이의 불안이 줄어들었던 것 같다.

아이는 더 이상 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다.

가끔 딴짓을 했는데 놀랍게도 그 이유는 나에게 음료수를 갖다 주기 위한 귀여운 장난이었다.

나와 오래 과외를 하다가 내가 수업을 못 하게 된 뒤에도 아이는 운동에 빠졌다.

그리고 그 후 공부를 더 열심히 했다고 한다.

그리고 공부를 더 열심히 하며 나를 찾았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미안함과 고마움이 가득했다.

기분이 좋지 않고 걱정이 많아지면 우리는 몸을 사리게 된다.

그럴 때 반대로 운동을 해보길 바란다.

사리던 몸을 펴고 운동장으로 뛰어나가면 심장박동이 올라가고 걱정은 내려간다.

뇌가 속일지 내가 뇌를 속일지는 당신이 선택하면 된다.

수많은 걱정과 불안 속에 살아가야 하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운동을 내려놔서는 안된다.

인간의 몸은 적당한 움직임을 통해 살아가도록 설계되어 있다.

디지털 시대에 맞게 진화를 한다면 아마도 아주 건강이 나빠질 것이다.

고로 그럴 일은 없으니 지금이라도 일어나서 스트레칭이라도 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