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꾸준함과 정체성 깨기

by luckygirl916 2022. 12. 5.

현재 자청의 북콘써트(11월 17일) 이후로 계속해서 이틀의 한번 글을 쓴다.

 

꾸준히 글을 쓴다는것, 매일 쓰는것도 아니었다.

놀라운점은 아직 삼주 밖에 안되었다는 것이다.

삼주도 채 되지 않았다.

 

삼주도 채 되지 않았는데, 심지어 약간의 고통도 따른다.

잠깐이라도 시간을 내어 책을 쓰고 글을 쓴다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일이다.

그걸 몸소 채감하고 잇노라니, 새삼 꾸준함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대단함을 느낀다.

 

그래도 한편으로, 이것을 해 나가고 있는 내 자신이 뿌듯하다.

이 한달이 지나가면 다음 한달에는 조금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좀더 깊이있는 독서와 논리적인 글이 가능 할 것이다.

일정 가속도가 붙을 때 까지 엔진을 밀고 나간다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다.

 

내가 아이가 없고 그냥 일만 할 때, 이 꾸준함을 밀어붙였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들지만, 아쉬움은 앞을 내다보는데 큰 힘을 실어주지 못한다.

 

다만 지금이라도 꾸준히 한달, 두달 그리고 일년이 쌓여 오년만 지나도!

 

얼마나 달라진 삶이 될수 있을지를 상상해야 한다.

 

솔직히 삼주도 채 안된 이시점이 정말 힘든것은,

한달 두달 뒤에 얼마나 더 속도가 붙을지 전혀 감이 안잡힌다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속도는 책을읽거나 글을쓰는 속력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깊이와 힘을 포함한다)

 

지금도 글을 쓰다 말고 카톡을 보려는 습관이 나를 아직 지배하고 있다.

짧은 틈을내어 겨우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도 몰입과 집중이 힘들다.

하지만 나는 끊어내고는 있다.

 

조금더 집중할 수 있도록 손을 뻗다가도 내려놓고 글을 계속 쓴다.

 

 

기술적인 부분 말고, 기술을 더 효율적으로 쓰기 위한 큰틀,

그러니까 정체성의 변화 또는 가치관의 변화 하고 말 할 수 있는 것들이 바껴야 한다.

 

분명 그런 가치관적인 부분에 대해서 상당한 자신이 있었는데,

출산후에 쉽지 않다는 걸 느낀다.

 

그리고 인풋이 없이는 절대 아웃풋도 없다.

직접 글을 계속 써보지 않았다면 아마도 내가 이렇게 텅텅인지 몰랐을 것이다.

 

그저 머릿속에 많은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 했다.

 

하지만, 인풋과 적절한 휴식이 없이는 그런 아이디어들도 나타나 주지 않는다.

 

여태 글 중에 가장 블로그 글 같지도 않고 딱히 두서도 없지만.

 

머리를 좀 정리하는 식으로 주절거릴 수 있던 밤이다.

 

내일은 오전에 잠시 시간이 있다.

수요일은 교육도 들을 수 있고, 교육후에 충분히 내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아이가 건강하길 바란다.

그것 또한 내 손에 달려 있다.

 

충분히 내가 다 감당 할 수 있는, 어른이길 바란다.